1월14일 화요일 오전 10시에는 덕유마을 대청소를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.
‘추운 날씨 때문에 많이 안 나오시면 어떡하나’ 지킴이 리더 주민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
걱정과 달리 이 날은 특별하게 홍보 방송을 듣고 2분의 신규 주민이 함께 참여해주셔서 마음이 감사했습니다.
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주울 수 있었습니다. 가장 많이 보여졌던 쓰레기는 ‘담배꽁초’였습니다.
각 동별 화단 곳곳과 복지관과 어린이 집 앞 공중전화에 담배꽁초가 많이 떨어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.
청소가 끝난 후, K주민이 아이디어를 말씀해주셨습니다.
“복지관이랑 어린이 집 공중전화 앞에서 제일 담배를 많이 피니까, 금연구역 표시를 해놓는 게 어떨까?”
K주민의 말에 바로 금연구역 문구를 작성하여 공중전화에 부착해놓았습니다.
사실 청소라는 활동 자체가 재미 없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.
청소를 하다 보면 ‘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?’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도 하십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을청소활동을 통해 마을에 대한 애정감을 키우고, 내 몸 돌보듯 마을을 아끼고 싶은 마음은
더 커져간다고 하십니다. 재미없는 청소를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는 2020년 덕유 지킴이가 될 것 같습니다.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주민의 의견이 눈에보여지고 실천 될 수 있도록 덕유 사회복지관도 함께 하겠습니다.
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덕유 지킴이 파이팅입니다.